[호주 여행기 #12/24] 다시한번 주 경계선을 넘다.

본 여행기는 오래된 이야기 입니다. 

홈페이지 작업을 다시 하면서 오랫동안 옮겨오지 못한 부분을 다시 올립니다.

아래 사진들은 무단 사용 및 배포를 금합니다.


  호주에는 정확하게 6개의 주(States : New South Wales, QueensLanD, Western Australia, South Australia, Victoria, Tasmania)와 2개의 지역(Territory : Notthern Territory, Australia Capital Territory)으로 나뉜다.  지금까지 내가 가본 곳으로는 Sydney가 있는 NSW 와 Brisbane 과 Cairns가 있는 QLD, Ayers Rock 과 Darwin 이 있는 N.T 가 있다.  이제 N.T 를 지나 W.A 엘 들어왔다.  주 경계선에선 검문 아닌 검문도 당하고(W.A 는 타 주의 식물, 과일, 흙, 풀 등을 반입하지 못하게 철저히 관리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짐칸을 다 헤집어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썼던 과일 박스들 까지 몽땅 교체를 해야 했다.) 힘들게 힘들게 나의 네 번째 주, Western Australia 에 입성 했다.

 

  여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이동 인 것 같다.  차가 없어서 비행기로 이동할 경우에는 비용과 일정과 좌석 여부가 걸리고, 버스의 경우 직접 운전은 안하지만, 길게는 30시간 이상이나 좁은 좌석에 앉아 있어야 한다. (호주의 장거리 버스는 맨 뒷좌석 한켠에 화장실도 있다.)  

  

  자가운전을 하면서 가고 싶은 곳 다 가고, 쉬고 싶은 곳에서 다 쉬고, 자유로워서 좋지만 항상 직접 운전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여행을 포기하게 까지 할 수 있는 것 같다.  호주의 경우에는 워낙에 땅덩어리가 커서 부담이 훨씬 더하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서울 부산 기껏(?) 해야 5~600km 정도. 호주의 시골에 있으면서 한국 라면 사러 왕복 450km를 운전한 적도 있다.  뭐 실은 그 뿐만이 아니고, 뭐 한두번이 아니다.  호주라는 나라는 그냥 크다못해 정말 미친듯이 크다.  이쯤해서 나에게 질책도 해 본다.  우리나라의 70배, 아메리카 대륙과 같은 면적의 호주, 이렇게 큰 호주를 차로 한바퀴 돌려고 생각하다니, 내가 미쳤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야간에라도 운전 할라치면 호주 전역에 퍼져 있는 캥거루, 왈라비, 말, 소, 도마뱀, 뱀, 가끔은 에뮤와 낙타들 까지 운전자를 위협한다.  호주 정부에서는 도로상의 캥거루, 왈라비 등을 그냥 치고 지나가라고는 한다지만 그게 그리 쉽지가 않다.  제법 몸집이 큰 캥거루를 그대로 치고 지나가면 캥거루 범퍼가 있다 해도 정비를 맡겨야 할 정도로 차체가 피해를 입는다.  오늘도 야간운전을 해서 왔지만, 천천히 조심조심, 제한속도가 110, 120 때로는 130 도로에서도 100k를 넘기가 힘들다. 

  

  호주의 가장 북쪽 Top End, Darwin에서 호주 가장 서쪽 아래에 있는, 세계에서 사막으로 둘러 싸여 고립된 도시 중에 가장 큰 도시 Perth 까지 4,000km.  힘들지만 열심히 가고 있다.  운전에서 오는 지루함과 배고픔, 졸림을 참아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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