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기 #8/24] National Park에서 길을 잃고 헤메다.
- AUSSIE
- 2014. 6. 2. 01:58
본 여행기는 오래된 이야기 입니다.
홈페이지 작업을 다시 하면서 오랫동안 옮겨오지 못한 부분을 다시 올립니다.
아래 사진들은 무단 사용 및 배포를 금합니다.
Kakadu N.P 예정대로라면 오늘 Kakadu를 벗어나 Darwin에 들어갔어야 하는데 아직 Kakadu에 묶여 있다. JimJim 폭포.. 비포장 길을 30분이나 달리고, 험한 사륜구동 전용 도로를 한 시간 반이나 달려야 JimJim 폭포 입구가 나온다. 그곳에서 다시 걸어서 30분이나 들어가야 볼 수 있는 JimJim 폭포, 호주 와서 아직 제대로 된 폭포를 본적이 없어서 멋진 폭포 사진을 찍어 보고 싶은 생각에 큰맘 먹고 들어가 본 곳에서 그만 길을 잃고 말았다. 그야말로 산 넘고 물 건너 4WD 도로는 문제없이 잘 왔는데.. Walking Track에서 그만 애매한 표지판에 길을 잘못 들어 산등성이 하나를 넘고 말았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좁은 산길에 험한 산세.. 꽤나 유명한 관광지로 가는 길에 인적이 하나도 없다는 점에 이상하다 생각해 다시 산을 내려와 출발 지점으로 돌아가 길을 확인하고 폭포엘 가보니... 40분이면 될 길을 총 세 시간이나 허비하고 만 것이다. 새벽 동이 트기 전부터 일어나 Kakadu 늪지대 투어를 시작해서 JimJim 폭포, Noulange Rock, Jabiru, Ubiru.. 다소 일정이 빡빡하긴 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해지기 전 까지 소화가 가능했던 코스였는데, 덕분에 등산 한번 제대로 하긴 했지만, 내일 다시 나머지 부분을 돌려니 괜히 하루를 손해본듯하여 억울하다. 얼른 Darwin 가서 며칠 만에 바다도 좀 보고, 낚시 대도 좀 꺼내봐야 하는데.. 하루를 어떻게 만회 할지 걱정이다.
결국 잃어버린 길을 찾아 가본 폭포는, 기대가 너무 컷 나 보다. 완벽한 폭포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다. 호주 각지에 사륜구동 차로만 갈 수 있는 곳들 때문에 사륜구동을 구입하긴 했지만, 일행 차량 없이 혼자 다니면 너무 위험한데다 길이 워낙 험해 차에도 안 좋으니 그런 길들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인적 없는 곳에 들어가 고장이라도 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투어 참여 없이 혼자 다니는 호주의 National Park 는 너무 위험하다.
어찌됐건, JimJim 폭포는 잊을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될듯하다.
'AUSS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여행기 #9/24] 호주의 Top End, Darwin (0) | 2014.06.02 |
---|---|
[호주 여행기 #8-1/24] Sunset Tour In Yellow Creek.. (0) | 2014.06.02 |
[호주 여행기 #7/24] 앓아 눕다. (0) | 2014.06.02 |
[호주 여행기 #6/24] Watarrka National Park, Kings Canyon. (0) | 2014.06.02 |
[호주 여행기 #5/24] 세상의 중심~! 에어즈락(Ayers Rock), 울룰루(Uluru)~! (0) | 2014.06.02 |
이 글을 공유하기